[국내 아이와 겨울 여행] 추운 겨울 온천 여행, 충주 수안보 스파 호텔 후기

1.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겨울 여행지

아이와 함께 겨울 여행지를 생각하면 항상 추운 날씨가 걱정이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으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충주 수안보가 떠올랐다.
 
검색해보니 충주 수안보는 가족 친화적 숙소가 잘 마련되어 있었다.
키즈룸 형태의 온천탕이 갖추어진 숙소도 있었고,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 함께 있는 숙소도 있었다.
 
처음에는 노천탕이 마음에 들어 패밀리 스파텔, 리몬스온천호텔 예약을 도전했으나..
역시 예약이 치열하여 여긴 이미 모두 예약만실..
 
그래서 대안으로 찾은 곳이 바로 '수안보 스파 호텔'이다.
이 곳은 노천탕은 아니나 숙소 내부에 가족탕 형식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었고, 비교적 넓은 방이 제공되어 쾌적한 휴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곳으로 선정!

2. 수안보 스파호텔 소개

데스크의 모습이다. 연식은 오래되어보이나, 최근 리모델링을 한 것 같았고 깔끔하다.
이 곳에서 체크인을 간단히 진행하고 카드키를 받아 객실로 올라간다.
 
*참고사항 : 수안보 숙소는 대부분의 체크인 시간이 17:00부터이다. 객실을 대실로 오전, 오후 타임 활용하고 이후에 숙박손님을 받는 듯 했다. 이 점이 다소 아쉽긴 했다.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지하에 사우나가 있다. 투숙객은 무료 이용이고, 지역주민 분들은 숙박은 하지 않고 사우나만 이용하러 제법 찾아오시는 듯 했다.
 
 
 

 
우리는 객실 내부 가족탕을 이용할 계획이었으므로 사우나는 시설은 따로 이용하지 않았다.
 
 

 
데스크 오른쪽에 위치한 호텔 로비 모습. 평일에 체크인을 해서인지 다른 투숙객 및 이용객은 마주치지 않았다. 조용하고 한적하여 쾌적했다.
 
 

 
예전에는 칫솔 및 일회용품 제공이 되었던 듯 하다. 우리는 새해가 되자마자 방문하여 일회용품은 따로 받지 못했다. 객실 내부에는 다회용 샴푸, 바디워시, 치약이 준비되어있었다.
 
그리고 무료 조식이 가능하다! 조식이라기엔 소소한 하지만 무료로 이용되는 만큼 기분좋게 이용했다.
 
우리는 아침 8:40분에 내려갔는데, 딱 3장이 남아있어 모두 구워서 객실로 올라왔다. 숙소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어서 우유도 구매해서 간단하게 아침 해결!
 

1층부터 6층까지 객실로 이루어져있다. 우리는 6층에 있는 패밀리 방으로 배정받았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6층에 내리면 복도에 정수기, 전자렌지, 컴퓨터가 준비되어있다. 각 층마다 있는 것 같았다.
 

3. 수안보 스파호텔 객실 내부(패밀리룸 기준)

*예약 방법은 유선으로만 가능하다. 수안보 스파호텔 홈페이지에 기재된 전화번호로 통화하여 예약했다.
*평일 기준 3인 16만원에 이용했다.
 

 
굉장히 넓직하다. 더블침대 2개에 방 크기가 넉넉하여 이불만 있다면 바닥에서도 성인 2~3명은 충분히 잘 수 있는 크기이다.
그리고 소파와 탁자가 넉넉하게 있어서 방에서 식사나 간식을 먹을 때 매우 유용했다.
(저녁은 수안보 가면 다들 먹는 새나라 치킨 배달로 해결)
*새나라 치킨은 어릴 때 먹던 옛날 치킨 맛으로, 후라이드 바삭한 튀김과 맛있는 양념이 인상적이다. 정말 맛있다고 계속 말하며 순삭했다.ㅎㅎ 
 
 

 
침구 청소상태는 무난했으며, 매트리스는 라텍스였다. 핸드폰 충전기도 종류별로 구비.
 
 

 
냉장고 안에는 충주라 그런지 사과 팩음료와 생수가 웰컴드링크로 제공되었다. 수건은 기본 4개 제공되었다.
 
 

 
가족탕 내부 모습이다. 좌식용 의자와 바가지가 비치되어 있다.
도착하자마자 탕 내부를 간단히 세척하고 바로 물을 받기 시작했다. 뜨거운 물 수압이 매우 세서 물이 금방 받아진다.
15분~20분 정도 틀어두니 탕의 80퍼센트 정도 물이 찼다. 기호에 따라 찬물을 섞어 적절한 온도로 사용하면 된다.
 
탕 크기는 어른 한명 혼자 쓰기에는 매우 넉넉한 크기이다.
우리는 유아1명, 어른 두명 해서 총 3명이 들어가보았는데, 딱 맞는 크기였다. 물론 아이가 수영하거나 할 정도의 공간은 안나오고 안에서 간단하게 물놀이 하며 자리 이동할 수 있는 정도.
 
물을 받으며 욕실 내부에 수증기가 메워지고, 따뜻한 물에 계속 있기때문에 전혀 춥지 않게 물놀이와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우리 아이는 건조한 피부와 아토피 소인이 다소 있는데, 온천물이라 그런지 물놀이 끝나고서 나오니 피부가 부들부들하고 다소 거칠었던 피부가 진정되는 느낌이었다. 가족끼리 프라이빗하게 물놀이 + 온천을 즐길 수 있어서 만족했다!
 
돌 이후 영유아,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족이라면 가성비 좋게, 즐겁게 휴식할 수 있는 좋은 여행지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