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 회식] 죽마고돈 (feat. 구워주는 고기집)

2024. 10. 17. 22:40일상/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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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4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죽마고돈이라는 곳으로 갑작스러운 회식을 가게 되었다.


죽마고돈의 대표 메뉴는 미나리 생삼겹살이었는데, 추천할 맛이다. 직원이 직접 구워주고, 소스를 찍어서 떡쌈에 싸먹으면 진짜 맛있다.


죽마고돈 입구에도 미나리 삼겹살을 크게 홍보하고 있다. 떡삼도 홍보하고 있었는데, 아주 예전에 종각에서 유명했던 떡쌈시대를 떠올리게 했다.


1층 ~ 3층까지 죽마고돈이었으며, 1층은 외부 좌석으로 가을처럼 선선한 날에나 밖에서 먹을 수 있겠다. 내부에는 생각보다 환풍 시설이 안되어 있어서 냄새가 좀 베기긴 한다.. 아쉬움


우린 2층으로 안내 받았는데, 3층 까지 있어서 나름 규모있는 회식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 찬으로는 떡쌈, 샐러드, 묵은지, 고사리, 콩나물, 파채 절임이 나오고 조금 기다리면 순두부찌게도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미나리 생삽겹살이다. 고기도 두툼하고 비계와 고기의 비율이 아주 적절했다.


고기 위에 꽈리고추도 올려서 구워주는데 무슨 용도 인지는 모르겠다. 고추향이 나는 것도 아니고.. 먹으라고 하는 것도 아닌거 같고.


순두부찌게도 나오는데 고기 먹기전 전채 느낌으로 떠먹는것도 좋았다.


고기가 익어간다.


구워주는 고기집의 특징처럼 두껍게 잘라서 가지런히 정렬해준다. 남은 공간에는 미나리와 각종 채소를 구워주는데 고기와 함께 먹으며 밸런스가 기가 막히다.


미나리 투척!


조금 있으면 미나리 숨이 죽고, 나머지 채소도 넣고 함께 구워준다.


떡쌈 + 고기 + 미나리 + 채소 + 생와사비 + 소스 찍기 아주 기가막힌 조합이다.


마무리로 가브리살을 구워본다. 이것도 맛은 있긴 한데, 삼겹살이 더 맛난 느낌이다.


만족스러운 회식이었다. 후식으로 볶음밥도 주문했는데, 치즈도 올려주고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미 볶아나온 밥을 준다. 팬에 올리고 자작하게 익을때까지 두었다가 먹으면 되는데, 얘는 그냥 그런듯..

종각의 저녁 회식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었으며, 법카로 먹으면 만족도가 2배가 되는 그런 바람직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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