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 점심] 일본식 주점 카오리 (feat. 김치치즈돈까스)

2024. 10. 17. 22:29일상/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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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에는 종각역과 광화문역 사이에 있는 르메이에르 빌딩 2층의 유명한 일본식 주점 카오리에 다녀왔다. 회사 근처라 자주 가보기도 했고,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다. 점심 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김치치즈돈까스를 먹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이었다. 이곳은 돈까스로 유명한 곳인데, 특히 김치치즈돈까스는 철판에 자작한 김치찌개를 깔고 그 위에 두툼한 돈까스를 올린 후,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주는 메뉴다. 뜨거운 철판 위에서 치즈가 녹아내리며 돈까스와 김치찌개가 어우러져 깊은 맛을 더한다. 예전에도 이 메뉴가 제일 맛있다고 느꼈었는데, 오랜만에 먹어도 그 맛이 변하지 않아 기분이 좋았다.


점심 시간에는 11:30에서 12:00 사이가 가장 바쁜 시간대라 그런지 웨이팅이 있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고,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다. 내부는 일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소품들로 가득했다. 각종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 굿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마치 일본의 작은 식당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배경음악으로는 애니메이션 OST나 J-POP이 흘러나와, 일본 음식을 먹으며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르메이에르 2층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직진하면 바로 카오리가 보인다.

점심에는 항상 사람들이 북적인다.


김치는 셀프
소품이 많다.
주인장이 일본 문화를 참 좋아하는듯


함께 나온 김치우동 돈까스도 별미였다. 김치 우동의 얼큰함과 돈까스의 바삭함이 잘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같이 갔던 동료는 냉돈까스를 주문했고, 모밀 국물에 채소와 돈까스가 올라간 메뉴로 이 메뉴도 꽤나 먹을만 하다. 이곳은 저녁에 오면 사케를 곁들인 퓨전 일식 메뉴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다음에는 저녁에 친구들과 함께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치우동 돈까스
냉돈까스
시그니처 김치치즈돈까스

카오리는 종각과 광화문 일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돈까스 전문점으로, 매번 느끼지만 점심이든 저녁이든 어떤 메뉴를 선택해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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